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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해룡 경정
[서울=세계연합신문]정미현 기자=인천세관 마약 밀수 연루 수사 과정에서 외압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백해룡 경정이 대기발령됐다.
서울경찰청은 2일 백 경정을 경무부 경무기획과로 대기발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백 경정이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 합동수사단’ 파견 당시 인적 정보가 비실명화 처리되지 않은 수사 자료를 언론과 SNS에 공개한 행위가 법령 및 보안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합수단을 지휘했던 서울동부지검은 백 경정의 행위에 대해 경찰청에 징계를 요청했고, 경찰청은 감찰 조사를 진행해 왔다.
대기발령 직후 백 경정은 SNS를 통해 즉각 반발했다. 그는 “행정안전부 후보자 검증 절차와 대통령비서실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기발령이 단행됐다”며 “중수청장 후보자 자격을 배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백 경정은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국민 천거’ 절차를 통해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 그는 2023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재직 당시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이 해외 마약 조직과 공모해 마약을 들여온 정황을 수사하던 중 관세청과 경찰 상부로부터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대기발령 조치는 향후 중대범죄수사청장 인사 검증 과정과 맞물려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세계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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