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서울=세계연합일보]나보배 기자= 8·30 개각 이후 국회 인사청문 정국이 본격화된 가운데,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용 후보자가 31일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장관직을 겸직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비례대표 의원은 사퇴 시 다음 순번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어 입각 시 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용 후보자는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된다”며 겸직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민주당 위성정당을 통해 당선된 뒤 복당 과정을 거쳐 기본소득당으로 돌아온 정치적 배경과 맞물려 있다.
국민의힘은 “정당보조금 유지를 위한 꼼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나경원 의원은 “정당보조금 11억 원을 못 받을까 봐 사퇴를 안 하는 것 아니냐”며 국고 손실을 주장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남편이 당에서 봉급을 받기 어려워지니 사퇴하지 않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네거티브가 도를 넘었다”며 용 후보자를 옹호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맞춤형 인재”라고 평가했고, 서미화 최고위원은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경험과 감수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현영 대변인은 “장관직과 의원직 중 하나를 선택해 집중하라”고 지적했다.
여성단체와 진보 진영에서도 반발이 이어졌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성폭력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야 할 자리에 자격 미달 인사를 지명했다”고 비판했고, 정의당은 “위성정당 정치에 면죄부를 주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바른인권여성연합 등 28개 시민단체도 공동 성명을 통해 “용혜인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소수정당의 존립 문제와 국회의원 겸직 관례, 정당보조금 제도 등 정치적 쟁점을 동시에 드러내며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세계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