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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
[서울=세계연합신문]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와 시민단체는 물론 노동계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조의 본래 가치인 연대와 평등보다는 개인적 이익에 치중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갈등은 초과이익성과급(OPI) 산정 기준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에서 비롯됐다.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OPI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할 것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상한 유지와 함께 EVA(경제적 부가가치) 20% 또는 영업이익 10% 중 선택안을 제시했다. 협상이 결렬되자 노조는 총파업을 결정했다.
정부는 이례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자의 힘은 연대에서 나온다”며 “노동자 모두와 국민이 함께 살 수 있는 연대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삼성전자의 성과가 협력업체·국민연금·지역사회와 연결돼 있음을 지적하며 노사 간 진정성 있는 대화를 촉구했다.
노동계 내부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한석호 한국노동재단 사무총장은 “삼성전자 노조에는 연대와 평등의 정신이 없다”고 했고, 김유선 한국노동연구소 이사장은 “노조가 눈앞의 이해관계에만 집착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성과급 배분을 둘러싼 파업은 정당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노조 내부 갈등도 파업 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동행노조는 반도체 부문 중심의 교섭에 반발해 공동 대응을 철회했고, 전국삼성전자노조 역시 초기업노조의 과반 지위 남용을 문제 삼으며 갈등을 빚고 있다. 초기업노조 내부에서도 반도체 부문 편중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초기업노조는 고용노동부 중재로 11일부터 사후조정 절차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성과급 상한 폐지 요구와 사측의 반대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어 합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조합원이 만족할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망설임 없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세계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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