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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연합신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괴물 칩’이라 부르며 생산 확대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 행사에서 “HBM은 우리 회사에 큰 돈을 벌어다 주는 제품”이라며 “현재 마진은 60%를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AI 인프라가 메모리 칩을 전부 빨아들이며 공급 부족이 심각하다. 올해만 부족분이 30%를 넘는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 연이어 회동하며 HBM 공급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존 최대 고객사 엔비디아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AI 투자에 속도를 내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되자, 생산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범용 메모리(D램) 마진이 오히려 80%에 달하는 왜곡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HBM 생산 집중으로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폭등이 이어지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C·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예전만큼 기기를 만들지 못하고 일부는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며 메모리 부족이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AI가 에너지와 전기를 집어삼키고 있다”며 “전력 수요를 맞추지 못하면 재난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금융 조달을 통한 인프라 구축 필요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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