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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연합신문] =여야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9일 하루 일정으로 합의했다.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잇따르면서 심야까지 이어지는 고강도 ‘밤샘 청문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12일 전체 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할 예정이다. 당초 국민의힘은 논란이 확산되자 19~20일 이틀간 청문회를 진행하자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하루만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간사 합의를 통해 하루 일정으로 하되 늦은 시간까지 충분한 질의 시간을 보장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친정’ 출신인 이 후보자를 ‘배신자’, ‘부역자’로 규정하며 낙마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청문회를 앞두고 유상범·이인선 의원을 대신해 경제 관료 출신 이종욱·박수민 의원을 재경위에 배치하는 등 ‘전투력 보강’에도 나섰다.
민주당 역시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했다. 지도부는 대통령 인사권을 존중한다는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이혜훈 불가론’ 기류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청문회 이후에도 여론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부적격 의견’을 제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한국갤럽이 6~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7%가 이 후보자가 적합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적합하다는 의견은 16%, 의견 유보는 37%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적합(37%)이 적합(28%)을 앞섰고, 중도층에서도 부적합(42%)이 적합(17%)보다 크게 높았다.
한편 이 후보자는 지명 직후부터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국회의원 재직 당시 인턴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 보좌진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키고 상호 감시를 지시했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재산 관련 의혹도 △6년간 11억 원 재산 증식 △영종도 부동산 투기 △세 아들 증여세 대납 △장남 위장 미혼으로 청약 당첨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가 ‘밤샘 청문회’를 예고한 가운데,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해 의혹을 해명하고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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