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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연합신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측으로부터 국무총리직 제안을 받았으나 처음부터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직접 연락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유 전 의원은 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해 2월 민주당 모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국무총리를 맡아 달라’고 전달했다”며 “이 대표 뜻이 맞는지 거듭 확인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이 대표에게 전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첫 제안 이후 약 석 달이 지난 5월에도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5월 초쯤 김민석 의원이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답은 안 했다. 그랬더니 다음 날 이재명 후보에게서 전화가 여러 통 오고 ‘이재명입니다. 꼭 통화하길 바랍니다’라는 문자가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뜻인지 대충 짐작을 해서 괜히 오해받기 싫었다”며 “이미 제 뜻은 분명히 전달했기 때문에 일체 답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생각이 다른데 어떻게 함께 일할 수 있겠느냐”며 “이 대통령 밑에서 총리 자리가 뭐가 탐 나서 제가 그걸 하겠느냐. 철학과 소신을 버려서까지 욕심낼 자리도 아니라 안 했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지금 다시 제안이 와도 거절하겠느냐’고 묻자 그는 “임명직을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오는 6·3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 당의 지금 모습으로는 지방선거를 해보나 마나다 하는 생각이 든다. 대구·경북 정도 제외하고는 다 흔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루된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엽기적인 사건”이라며 “법 이전에 정치 문제고, 한 전 대표가 몰랐다는 것도 납득이 안 된다. 한 전 대표께서 이 문제는 아예 깨끗하게 사과하고 넘어갈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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